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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동안 (REC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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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01: 밤을 걷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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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민주

출판사 퓽(PYOONG)

발행일 2025년 10월 24일

값 15,000원 / 144쪽 / 102*148mm

ISBN 979-11-980345-9-5 (00810)








책 소개



안도의 길목에 다다를 때까지 밤을 산책하며 남긴 기록들


밤. 땅을 울리는 발자국. 간간이 어둠 속에 궤적을 남기는 자동차들. 먼 데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그 사이를 걷고 있으면 밝은 낮보다 더욱 선명히 삶의 윤곽을 느낄 수 있다. 내 생각도, 나의 과거와 미래도 모두 그 안에 있다. 그토록 선명한 시간을 기록했다. 분명히 존재한다는 감각은, 삶의 불안을 잠재워주므로. 안도하기를 바라며. 그리고 내일의 혼란을 다시, 잘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산책은 가는 길과 돌아가는 길이 있는 것처럼, 책도 카세트 테이프를 모티브로 하여 Side A와 Side B로 이루어져 있다. 지면에 발을 들인 독자는 그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만나기도, 헤어지기도, 돌아오기도, 또 슬며시 앉아서 기다리기도 할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읽는 이도 짧은 산책의 시간을 걸을 수 있길 바란다.


일곱 개의 사운드 트랙으로 잔잔하고 신비로운 밤의 풍경을 지면 위에 펼쳐 두었다. Side A, B의 인트로인 첫번째와 네번째 트랙엔 밤의 산책길을 필드레코딩하였고, 두번째, 세번째, 다섯번째, 일곱번째 트랙엔 수집한 밤의 소리를 샘플링해 보사노바, 포크, 앰비언트 장르의 곡을 작곡해 수록했다. 여섯번째 트랙은 밤 바람을 맞으며 네스티요나의 To My Grandfather를 피아노로 연주한 영상을 담았다. 모든 음원 및 영상은 QR코드로 연결하여 감상할 수 있다.


“괜찮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걸었다. 비슷한 길을 빙글빙글. 밤의 무늬는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될 수 있어서 그리 지겹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면 잊고 있었지만 잃어버려선 안 될 것들을 이웃처럼 마주할 수 있었다. 반가움과 안도를 오가는 밤이었다.”


『REC 01: 밤을 걷는 동안』은 퓽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는 REC 시리즈의 첫번째 사운드 단상집이다. 독자가 어디에 있든 온전히 책 속의 풍경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녹음매체의 특성을 모티브로 출판물에 시간과 공간을 담는 것이 이 시리즈의 목적이다.



작가 소개

민주 - 글을 쓰다 종종 소리를 가지고 노는 에디터, 디자이너. 정체성의 혼란을 즐기며, 그 사이의 쉼표를 기록한다.




목차


A:
10 흔한 작가 

14 산 책 _산책(a).m4a

18 …

22 망각 

28 사라지는 기쁨 

32 밤 _밤결.wav

34 변태 

38 편지

42 저 인간은 밤맛이야 

44 현실의 질감 

48 여행 

52 벽 _replay.wav

56 신화 

58 꾹꾹 

62 그럴 수 있다 

66 그래도

68 회피 

70 지금 

76 Closed 

B: 

■ 재생용 밤 _산책(b).m4a

82 밤의 효능 

84 걱정의 풍경 _내가밤으로들어가신다.wav

86 추격자 

88 쿰쿰 

92 부재 

94 그림자 무사 

100 소화 

102 적당함이 왔다 갔다 

106 손에 손잡고 

112 굽이치는 얼룩 

116 라벨 

120 MV _Nastyona: To My Grandfather(cover).mp4

122 20:32 

130 잘 있기를 

134 달장난 

136 달밤의 탈부착 _night prelude.wav

138 예고 

140 끝의 시작






책 속으로


모든 것에 닿을 수 있는 밤을 걷는다. 어둠을 건너면 다 그곳에 있으므로.

p.9

나는 밤에 의해 만들어진 신화 속 인물처럼 어둠에 의해 정화되고, 역사 속 인물처럼 묘한 계책을 펼쳤으며, 루틴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처럼 건강해졌고, 콘텐츠를 만드는 여느 사람들처럼 영감을 얻었다. 이제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얼핏 보면 비슷하고 자세히 보면 정체가 다를 것이다. 마치 어둠 속의 저것처럼 흔하고 흔하여.

p.13

오늘도 나는 어둠의 주머니 속에 있다. 이 안에 있는 것들은 이제 더는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가 없다.

p.29

Track n.2 밤결 (https://qrcc.me/t1lrevad806t?s=url)

p.32

저 멀리에서 다가오는 정체 모를 검은 벽은, 정작 집어삼켜지고 나면 그저 푸르고 차분하게 가야 할 길로 뻗어 있다. 수많은 한 발이 필요할 뿐이었다.

p. 53

밤은 그저 밤인 것처럼 세상엔 어찌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러니 시간을 걷는다. 어쩔 수 있을 때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괜찮을 때까지. 도무지 어찌할 수 없어도, 괜찮을 때까지.

p.67

‘적당한 결과’는 ‘고민하며 걸었던 길에서 우연히 마주한 생각들의 총합’이라고, 적당한 것을 마주하지 못했다면 그 길에서 마주했던 것이 적당했던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받아들일 수 없다면, 충분히 우연하지 못했던 것이고.

p.103

나처럼, 누군가도 걷고 있지 않을까. 나도 남을 보지 못하고 남도 날 보지 못하는 밤을, 저마다 이상한 자세로 걸으면서. 그랬으면 좋겠다. 마음껏 우울하면서도 우울한 나를 버리지 않아도 되도록. 슬프거나 조증같은, 이상하고 이상한 나도 사라지지 않도록. 서로를 잡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을 잃지 않는 밤을 함께.

p.111

발로하는 살뜰한 복기로 물리적인 시간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반복되는 오늘에 무늬가 남는다. 그래봐야 나만 알 것이지만. 그래서 또 잊어버릴 것이지만. 기억에 대한 느낌은 스스로를 바라볼 때의 기분을 좌우하니, 나에게 내가 반갑기를 바라고 나에게 내가 지겹지 않기를 바란다.

p.117

그래서 종종 내가 걱정스럽다. 외로워도 좋다며 모든 걸 거스르고, 흥미롭게 보이는 시간에만 살고 싶어질까봐. 새와 곤충들처럼 때에 맞춰서 밤을 거닐 수 있어야 할 텐데, 미련과 욕심이 남아 낮을 살고 싶을까 봐. 흔한 것은 지루하다며 그 아름다움을 느낄 줄 모르고, 모든 걸 혼자 만들어가며 계절과 시간을 정해 살아가고 싶어질까봐.

p.125

괜찮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걸었다. 비슷한 길을 빙글빙글. 밤의 무늬는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될 수 있어서 그리 지겹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면 잊고 있었지만 잃어버려선 안 될 것들을 이웃처럼 마주할 수 있었다. 반가움과 안도를 오가는 밤이었다.

p. 131

어둠 속을 걷다 보니 뒷골이 시큰시큰 아프다. 어디에 닿으려고 목을 그렇게 뺐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보일 거 같은 낮에도 날 못 봐서 목을 매고 있었는지, 모든 것이 흐릿해진 밤에야 내가 대롱대롱 목을 달고 다녔다는 걸 안다. 비로소 고개를 드니 내가 있는 밤이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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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01: 밤을 걷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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